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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Life in Toronto

[Life in Toronto] 캐나다 대학원 생활의 장점1: 타향살이

by Sangwook.Aaron.Kim 2023. 1. 5.

오늘은 캐나다 대학원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대학원생이라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다. 그래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나열해보고 설명해보고자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일 수 있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바란다 :)

 


장점 1: 타향살이

필자는 약 26년간을 서울에서, 그중에서도 25년을 같은 동네에서 살아왔다. 유치원, 초등학교는 걸어서 15분, 중학교는 초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었고 고등학교는 버스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계속해서 한 곳에서 지냈고, 심지어 대학을 다닐 때에도 운이 좋아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곳을 다니게 되어 그 흔한 자취도 해보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독립에 대한 꿈이 있었고, 또 유학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현재 캐나다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는 것이 만족스럽다. 

 

처음 캐나다로 넘어올 때 살면서 처음으로 비행기 편도행을 끊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러지 마시고 왕복을 끊으시기를 바랍니다..).  캐나다 땅을 밟고 이 곳에서 앞으로 5년 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설렘과 동시에 끔찍한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새로운 길, 간판, 사람, 건물 등등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있자니 매일을 봐도 질리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지낸지 약 1년 반 정도 된 지금도 거리를 걷다보면 여전히 이국적인 유럽풍의 건물들이 가끔은 정겹기도 하고 내가 유럽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서 좋다. 특히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복궁 앞에만 존재할 것 같은 커다란 나무들을 보며 압도되기도 하고, 술집을 지나가면 재즈가 흘러나오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으면 내가 정말 이곳에 속해 있는 사람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필자에게 캐나다 토론토는 천국이다. 토론토에는 사진 찍을 곳이 정말 많고 심지어 간판들도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고 빛바랜 건물 벽에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그래피티들을 보면 경이롭게 느껴진다. 이 틈을 타서 내 사진들을 전시해놓는 인스타그램을 살짝 홍보해야겠다. https://www.instagram.com/phd.ographer/

 

확실히 타향살이는 역마살이 있는 필자에게는 장점이자 또 이후에는 커다란 단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Toronto Downtown, 토론토의 타임스퀘어인 Dundas squar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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